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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ch the Classic] 슈만의 ‘어린이 정경(情景)’ 중 제7곡<트로이메라이(Träumerei)> 2022-10-18 15:00:52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267   |   추천  92

우리에게 클래식은 멀고도 가까운 존재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만, 정작 어떤 곡인지는 잘 모를 때가 많다. 드라마, 영화, CF 등에 삽입된 클래식과 그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조자경 학생기자


 



출처: ENA

 

슈만의 ‘어린이 정경(情景)’ 중 제7곡<트로이메라이(Träumerei)>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의 ‘어린이 정경(Kinderszenen)’은 작품번호 15번(Op.15)으로, 총 13곡으로 구성된 피아노 모음곡이다. 아내인 클라라와 사랑에 빠진 행복한 시기에 클라라가 슈만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나는 당신에게 어린아이처럼 보일 때가 많은 것 같아요”라는 문장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됐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동심을 표현하기 위해 고난도의 기교를 없애고 순수하면서도 담백한 선율만으로 그의 어린 시절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 이중 꿈과 환상을 뜻하는 제7곡 ‘트로이메라이’는 해당 곡집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어 단독으로 연주되는 경우도 많고, 피아노뿐만 아니라 현악기, 목관악기로 편곡돼 연주되기도 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동시에 지닌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으로, ‘우영우 신드롬’ 현상을 일으키며 성황리에 종영했다. 소덕동 마을 부근 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마을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다룬 7화에서 ‘트로이메라이’ 바이올린 편곡의 연주 장면이 등장한다. 오래된 팽나무 아래서 온화하고 서정적인 바이올린 선율이 잔잔히 울려 퍼진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늘 한결같은 팽나무의 아름다움과 공동체적 가치를 느끼며 드라마 속 인물들은 깊은 생각에 잠긴다. 트로이메라이는 단지 어린이들만을 위한 작품이 아닌, 즐거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어른이’들을 위한 곡이기도 하다. 해당 연주 장면은 드라마 속 인물들을 감화시킬 뿐만 아니라 이익만 좇아 바쁘게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MBC ‘TV예술무대’(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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