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우리 식탁에 계절이 사라졌다. 제철 음식이 보약이란 말은 괜한 소리가 아니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맛있는 제철 음식을 우리 몸에 선물하자.
남도영 학생기자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인 만큼 영양이 풍부한 제철 식재료가 많다. 3대 등 푸른 생선 중 하나인 삼치는 고등어 2배 가량의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어 뼈 건강을 지켜준다. 삼치의 불포화지방산과 양질의 단백질은 혈관 건강과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무 역시 10월에 제철을 맞는데, 기관지 건강과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므로 간절기에 꼭 필요한 음식이다. 영양 만점인 삼치와 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솥밥 레시피를 준비했다.
준비물: 표고버섯, 쌀, 식용유, 손질삼치, 깨, 간장, 참기름, 버터, 새송이버섯, 무, 후추
① 표고버섯과 쌀을 각각 물에 40분 이상 불린다.
② 뚝배기 또는 솥에 식용유를 살짝 둘러 골고루 묻혀 준다.
③ 불린 쌀을 솥에 담고, 그 위에 잘게 깍둑썰기한 새송이버섯과 채를 썬 무를 올린다.
④ 쌀 위로 0.5cm 정도 차도록 표고버섯 불린 물을 붓고 소금을 한 꼬집 넣은 후, 센 불에 5~8분간 끓인다.
⑤ 물이 끓으면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10분간 더 익힌다.
⑥ 밥이 익는 동안 삼치를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⑦ 삼치의 가시를 분리해 솥밥에 얹는다.
⑧ 참기름, 간장, 깨, 후추, 버터 소량, 고추, 쪽파를 고명으로 얹어 잘 비빈다.
부드러운 무, 포슬포슬한 삼치, 말랑말랑한 버섯, 아삭한 고추와 쪽파의 다양한 식감을 한 숟가락에 담아내는 게 바로 솥밥의 매력이다. 표고버섯을 불린 물이 밥에 깊은 맛을 더하고, 고소한 버터와 담백한 삼치가 어우러져 작은 뚝배기 안에서 풍성한 맛을 만끽할 수 있다. 풍요로운 10월에 어울리는 보양식으로 삼치 무 솥밥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