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우리 식탁에 계절이 사라졌다. 제철 음식이 보약이란 말은 괜한 소리가 아니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맛있는 제철 음식을 우리 몸에 선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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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학생기자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겨 ‘바다의 파인애플’이라고도 불리는 멍게는 5월의 대표적인 제철 식재료다.

고운 주황빛의 멍게살은 지방질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 좋은 저칼로리 수산물로 꼽힌다. 멍게에 함유된 철분과 칼슘, 아연은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고, 콘드로이틴 성분은 손상된 연골 조직을 회복시키며 염증을 완화한다. 또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며 당뇨 예방에 효과적인 바나듐 성분과 동맥경화를 막아주는 타우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에 효자 같은 해산물이다.

처음 멍게를 접할 때, 특유의 향이 비릿하게 다가와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전으로 부쳐 먹으면 멍게가 살짝 익으면서 비린 맛이 줄어들기 때문에 멍게의 매력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오늘의 레시피는 부추멍게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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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손질 멍게 100g, 부침가루 1/2컵, 달걀 1개, 홍고추 1개, 소금 약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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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멍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어느 정도 크기가 있어야 씹히는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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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추를 4cm 정도로 마디를 내어 썰고, 색감이 좋은 홍고추도 비스듬히 썰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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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볼에 멍게, 홍고추, 부추, 부침가루, 달걀, 물 3숟가락을 넣고 소금간을 하며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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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적당한 두께로 올려 노릇하게 익히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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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멍게, 푸른 부추, 빨간 홍고추가 기분 좋은 맛과 색감을 연출한다. 부드러운 멍게의 식감과 아삭한 부추의 조합이 좋고, 고추가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멍게만 있으면 집에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부추멍게전, 5월의 별미로 추천한다.

[출처] [Add SEASONing] 알록달록 향긋한 부추멍게전|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