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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욱 펀더풀 대표 2021-12-21 14:04:20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793   |   추천  109

펀(Fun)한 투자 플랫폼 펀더풀

K-콘텐츠 투자로 재미와 수익을 한 번에

 

윤성욱 펀더풀 대표


 



 

그 어느 때보다 K-콘텐츠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3관왕을 거머쥔 것에 이어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홍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영화, 드라마, 공연 등 문화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전문투자기관의 영역이라고 여겨져 왔는데, 최근 개인투자자도 원하는 콘텐츠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문화 콘텐츠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펀더풀의 윤성욱 대표를 만났다.

펀더풀은 자금이 필요한 콘텐츠 제작사와 개인투자자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이다. 펀더풀은 투자할 콘텐츠를 선정하고, 이를 투자상품으로 개발한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투자한 지분만큼 이익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투자 기간은 콘텐츠마다 다를 수 있지만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젝트를 보면 평균 1년 내외다. 투자 대상은 영화, 드라마부터 애니메이션, 음악, 공연, 전시, 여행까지 다양하다. 드라마는 시청률, 뮤지컬은 티켓 판매 매출, 전시회는 티켓 판매와 MD상품 매출 등이 수익률 산정의 기준이 된다. 예를 들면 펀더풀이 올 상반기 투자를 진행한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는 최고 시청률 10% 이상 15% 미만이면 수익률 6.5%, 15% 이상이면 수익률 8%를 내는 구조였다. 이 드라마는 16회에서 최고 시청률 16.6%를 기록해 투자자들은 8%(연간 수익률로 계산하면 약 15%)의 투자 수익을 얻었다.

투자할 콘텐츠를 선정할 때 펀더풀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콘텐츠 투자도 결국 금융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는 제작사와 주관사의 평판과 실적을 꼼꼼하게 조사하고, 공동으로 투자하는 기관투자자의 유무와 규모 등을 확인합니다. 이렇게 엄선한 콘텐츠에 대한 투자상품을 기획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더 큰 관심을 갖는 것 같아요.”

 



 

펀더풀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온라인 소액공모 관련 법령에 따라 투자 목표금액의 80% 이상 투자금을 모으지 못하면 취소되는데, 지금까지 프로젝트는 모두 목표금액을 달성했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와 영화 ‘유체이탈자’는 투자 오픈 첫날 목표금액의 100%를 넘기기도 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사람들이 관심과 신뢰를 갖고 투자했다는 건데,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 있었는지 물었다. “공격적인 마케팅은 없었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애착이 우리 플랫폼에 대한 관심과 투자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는 40~50대 투자자 비율이 높고, 각종 전시회는 30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투자로 연결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이터죠. 펀더풀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요.”

콘텐츠 투자가 유독 매력적인 이유는 콘텐츠 그 자체가 가진 힘에 있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즐겨 보고 공감하는 콘텐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되고, 그 콘텐츠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 것인지 아닌지를 경험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 콘텐츠에 투자하는 것은 수익을 얻기 위한 단순한 투자행위 이상의 의미를 갖기도 한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 제작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해당 분야가 성장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만족을 느낀다. 윤 대표는 “투자자들은 투자상품에 애착과 깊은 이해를 갖고 투자를 결정한다”며 “개인이 콘텐츠에 투자하면 그 소비가 다시 자신의 경제적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작사는 투자자 곧 잠재적 소비자의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의 피드백을 다음 콘텐츠 기획 시 참고할 수 있고, 주요 소비층의 연령대, 성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윤 대표는 펀더풀을 창업하기 전 영화제작사 쇼이스트, IBK기업은행 문화콘텐츠금융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거쳤다. 10년 이상 쇼이스트에 있으면서 영화의 제작, 배급, 투자, 홍보 등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문화 콘텐츠 시장이 점점 다양하고 투명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의 진입장벽은 높았다. 개인투자자는 손익분기, 수익률, 실적 등 투자에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그는 “특히 영화의 경우 공개된 투자정보가 충분치 않아 개인이 투자하기 힘든 환경이었다”며 “항상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영화계를 위해서도 개인투자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에서 그는 금융상품 개발과 관련 법률 등을 익혔고, 온라인 소액공모가 문화 콘텐츠 개인투자에 적합한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와디즈에서는 전시회,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소액공모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펀더풀의 시작은 문화 콘텐츠였으나 미래 사업영역은 무궁무진하다. 펀더풀이 진행하는 콘텐츠 투자는 프로젝트 투자에 속하는데, 앞으로 이에 적합한 분야라면 가능성을 열어두고 투자상품을 기획할 생각이다. 프로젝트 투자란 특정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계약 기간 동안 얻는 수익을 분배하는 투자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해당 프로젝트 투자만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제작사와 투자 계약을 체결한다.

 

SPC를 설립함으로써 제작비 출금, 프로젝트 수입관리, 투자정보 제공 및 개별 정산 등 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온라인 소액공모와 SPC 등을 잘 활용하면 다양한 프로젝트 투자를 기획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과는 다르게 제품이나 콘텐츠, 서비스에 일회성으로 투자하는 거죠. 예를 들어 우리나라 강소기업이 개발한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이를 이용해 투자상품을 만들 수 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여행이나 레저 분야에도 재밌는 아이템이 많아요.”

윤 대표의 목표는 전 세계 누구나 K-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글로벌 개인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콘텐츠에 재미있게 투자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함께 누리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매력적인 콘텐츠 투자상품을 개발하고 소개하는 것이 목표로 가는 첫 걸음이겠죠.”

글=김수미 학생기자

사진=이봄이 기자

 

[출처] 윤성욱 펀더풀 대표|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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