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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심리학' 저자 조장원 동문 2021-10-21 13:36:38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551   |   추천  11

나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힘

 

조장원

‘나를 지키는 심리학’ 저자 ㅣ 민트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거나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정작 심적인 어려움은 그대로 방치하거나 자신을 탓하며 스스로를 더욱 옭아매곤 한다. 정신적으로 힘들 때 건강하게 대처하는 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는 조장원 동문은 지난 6월, 그동안 자신이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나를 지키는 심리학’을 출간했다. 정신의학신문에 연재한 ‘직장 남녀를 위한 오피스 119’라는 칼럼을 엮은 책이다. 서울 시청역 근처에 위치한 그의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은 직장인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겪었거나 공감할 법한 사연들이 등장한다. 지나치게 많은 업무, 상사·동료와의 갈등, 낮은 자존감, 원인 모를 스트레스와 불안 등 다양한 고민을 담은 33가지 사례가 4개 챕터로 구성됐다. 그는 책을 통해 지치고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면서, 심리학적 관점에서 이들이 처한 상황을 스스로 파악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원인을 전부 자기 탓으로 돌렸다. “환자들이 고민을 주변에 털어놨을 때 가장 자주 듣는 말이 ‘너만 힘든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다 그렇다. 견디는 수밖에 없다’는 식이에요. 이런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듣다보면 환자는 문제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귀인이론에 따르면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개인의 성격, 능력, 결점, 기질에 관련된 내부 요인과 개인을 둘러싼 환경, 인물 등 외부 요인이 있습니다. 사실 나로 인해 일어난 일이 아닌데도 ‘내가 이상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게 돼요. 원치 않는 상황이 만들어낸 분노라는 감정을 표현할 대상이 필요한데, 그 대상이 자기 자신이 돼버리는 거죠.”

 


 

조 원장은 과도한 자기 비난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당신이 못나서가 아니라 그런 감정을 느낄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책을 썼다. 그는 이 책을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냉철한 시선으로 내가 잘못한 점, 고칠 점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객관적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미 ‘나 자신이 문제’라는 부정적 판단을 내린 상태에서 스스로를 보기 때문에 자꾸 자책하게 되고 단점만 눈에 들어온다. 그렇다고 무조건 자신을 옹호하고 감싸라는 의미도 아니다. 나와 내 감정을 이해하고 품어줄 때 나를 지키는 첫걸음을 뗄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타인과의 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거리 두기다. ‘고슴도치 딜레마’, 추위를 이기기 위해 가까이 붙으면 서로의 가시에 찔리고 멀어지면 얼어 죽을 수밖에 없듯이 우리에게도 적정 거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적정 거리의 기준은 무엇일까. 조 원장은 ‘서로 존중이 가능한 범위’라고 답한다. 존중이란 동일한 상황에서도 저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

어떤 사람은 타인에게 우울,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을 타인에게 배설하듯 쏟아낸다. 상대방은 일명 ‘감정 쓰레기통’이 되고 만다. 이는 필요할 때만 상대를 찾아 일방적으로 감정을 퍼붓는 수직적 관계다. 상사-부하가 아닌 친구처럼 동등한 사이에도 수직적 관계는 생길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수평적 관계로의 전환을 위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일정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대화의 주도권을 자신이 갖도록 하기를 제안한다. 또 상대방이 하는 말을 들어주며 불편함을 느꼈다면, 그의 감정보다는 자신이 느낀 불편함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조 원장은 말한다. 아무리 중요한 타인이라도 결국 나라는 존재 이상으로 소중할 수 없기에,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는 선을 명확히 설정하라는 것.

 


책이 보여주듯 조 원장은 직장인의 정신 건강에 관심이 많다. 개인이 아닌 조직을 중시한다는 특성상 회사에서는 정신 건강의 중요성이 간과되기 쉽다. 그는 직장인 환자들을 보면서 이들의 문제가 취업준비생 시절부터 겪은 우울, 강박, 불안이 이어진 경우가 많음을 발견했다. 취업만 하면 해결되리라 믿었지만 아니었던 셈이다. 조 원장은 몸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영양제를 챙겨먹는 것처럼 정신 건강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신의학은 단순 진료를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마주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이 분야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조 원장. 그는 의사로서 진료실 밖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힘쓰고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칼럼을 쓰고 책을 낸 이유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음 건강을 돌보는 법을 알려주는 교육, 취약계층의 심리 케어를 맡는 사회복지사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책도 구상 중이라고 한다. 심리학 대신 생물학적 관점에서 정신 건강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글=전지민 학생기자

사진=최윤원 기자

 

 

[출처] '나를 지키는 심리학' 저자 조장원 동문|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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