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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역할은 실천과 대안” 학회 리더 4인과의 만남 2021-10-21 13:14:39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809   |   추천  93

학회는 학문 발전과 연구를 목표로 한데 모인 산학연 전문가들이 격의 없이 토론하고 소통하는 지식공동체다. 본보는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며 학회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4명의 동문 교수를 만났다.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4곳을 선정했다.

 

사진=한양대 소식지 HYPER(이기형)/본인(박진호·이창범·이훈) 제공


 

2050년 탄소중립 시대 온다…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모색

박진호 한국에너지학회장

 

 


전례 없는 기후위기에 직면한 인류에게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됐다.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움직임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는 작년 10월 2050년까지 국내 실질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올해 8월 발표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에 따르면 30년 뒤 원전 비중은 현 29%에서 6~7%로 줄이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대 71%까지 늘릴 계획이다. 친환경에너지 패러다임으로의 연착륙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일까. 박진호 한국에너지학회장에게 물었다.

Q. 한국에너지학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학회는 에너지기술 개발 및 응용, 산업화에 기여하고자 1992년 ‘한국에너지공학회’로 출발해 국내 에너지산업과 정책 연구 등 비(非)기술적 현안으로 학술 영역을 확장하면서 2016년 ‘한국에너지학회’가 됐습니다.

 

현재 개인회원 1200여명, 기관회원 40여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계·연구계·산업계 및 에너지공기업과 연구원 소속 임직원이 학회 이사로 활동 중입니다. 연 2회(춘·추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에너지공학’을 연 4회 발행합니다. 또 에너지 전문매체 ‘투데이에너지’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환경·에너지대상’ 행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Q. 국내 에너지산업 현황이 궁금합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늘리는 이른바 ‘3020 정책’ 이후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전력 생산 내 재생에너지 보급은 미미하고 온실가스 감축도 더딘 실정입니다.

 

2030년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고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관건은 △재생에너지 입지 확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등 인프라 해결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의 산업경쟁력 육성입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기술 확보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Q. 재생에너지의 단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재생에너지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전력원이지만,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하다는 간헐성 문제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기술적 대책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정확한 기상 예측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예보 기술을 마련해야 합니다.

 

발전량 예측이 가능해지면 간헐성으로 인한 각종 문제에 대비할 수 있고, 현재 도입 논의 중인 실시간 전력시장의 기초 데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저장·변환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이차전지나 양수발전을 이용한 에너지 저장 기술이 있습니다. 요즘은 잉여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섹터커플링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Q. 국내 산업계에서는 탄소중립을 반기지 않는 시각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같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 및 수출 중심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탄소중립 실현에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럽, 미국,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이 앞다퉈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고 실행하는 추세입니다. 탄소세, 탄소국경조정제 등 새로운 무역장벽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탄소중립은 기후위기 극복뿐만 아니라 글로벌 신경제질서 적응을 위한 노력으로 해석해야 하며,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은 특히 선제적 대응이 요구됩니다. 우리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생산·저장, 스마트그리드, 원전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초격차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보급을 늘려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진정한 의미의 그린뉴딜을 추진해야 합니다.”

Q. 남은 임기 동안 한국에너지학회를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인가요.

“지난 4월 코로나19에도 논문 200여편과 참석자 300여명 규모로 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추계학술대회는 11월 제주에서 개최할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 학술지의 SCI(E) 등재를 목표로 혁신TF를 가동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에 대한 국민 이해를 돕는 ‘한국에너지 미래어젠다(가칭)’ 책자도 연내 완성할 예정입니다. 탄소중립의 구체적 내용과 연구개발 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국내 에너지 관련 학회 중 맏형으로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최윤원 기자


 

미래자동차 나아갈 길 밝히는 교류·화합의 장으로

이기형 한국자동차공학회장

 


 

자동차산업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선포했다.

 

자동차 산업계-학계 간 유기적 관계와 기술 발전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자동차공학회의 이기형 회장을 만나 자동차공학의 미래를 들었다.

Q. 한국자동차공학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자동차공학의 학문적 발전과 기술 진보를 위해 1978년 설립된 우리 학회는 국내 자동차기술 전반을 다루는 학술기관입니다. 올해 8월 말 기준 약 3만7000명의 개인회원과 700개 단체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예산은 22억원으로 국내 학회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입니다.

 

최신 자동차기술 동향 공유 및 종사자 상호 교류의 장으로서 회당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춘·추계학술대회, 완성차·부품업체 CEO/CTO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리더스포럼, 이화세미나, 대학생 경진대회 등 다양한 정기행사를 개최합니다. 학회지로는 자동차공학 전문 국문논문집과 SCIE 등재지인 영문논문집 ‘IJAT’, 배포용 월간지 ‘오토저널’이 있습니다.”

Q. 자동차산업은 한국 경제를 책임지는 핵심 산업인 만큼 학회 역할이 막중한데요.

“자동차기술 정책은 당사자 간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는 민감한 사안이므로, 우리 학회는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분석을 통해 의견을 도출하고자 학회장 직속 자동차기술정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시작한 ‘자동차기술 및 정책개발 로드맵 발표회’도 정부 관계자와 언론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년 열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전기차 핵심기술 표준화 및 관련 정책 자문을 목표로 하는 산학연 전문가 단체 ‘전기차표준화포럼’의 운영사무국에 선정됐습니다. 이 밖에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래자동차 동력원에 대한 객관적 분석 결과를 대중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Q. 탄소중립이 새 과제로 떠오른 현재 국내 자동차산업에 어떤 투자가 이뤄져야 할까요.

“최근 전기차, 수소전기차의 범국가적 보급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수소 생산 시에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탄소중립 실현의 궁극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내연기관차는 전기차 대비 부품이 30~40% 이상 많아 고용 창출, 세수 확보 등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내연기관차의 급격한 퇴출은 무역 수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친환경 미래차 개발에 필요한 거대 자금을 공급해줄 캐시카우*가 사라짐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80%를 넘기 전까지는 다양한 동력원의 자동차가 각자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공존하는 시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금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상위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배터리, 수소전기차, 엔진 분야 기술을 더욱 향상시켜 탄소중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Cash Cow: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발생시키는 사업부문

Q. 남은 임기 동안 한국자동차공학회를 어떻게 이끌어가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학회 발전에 꼭 필요한 행사는 방역지침을 준수해 열거나 온라인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11월 추계학술대회 겸 전시회와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를, 12월에는 군산에서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대학생이 직접 설계·제작한 차량으로 경기하는 이 대회는 해마다 전국에서 2000명 이상이 참가할 만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또 봄에 하지 못하고 연기했던 부문별/연구회 워크샵과 지부 학술대회, 기업연구소 방문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향후에도 대면 모임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주요 회의와 행사를 온라인 진행으로 대체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둘 생각입니다. 우리 학회가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춰 차량용 반도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 자동차 전문가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김하은 학생기자


‘비만은 치료 필요한 질병’이라는 사회 인식 제고 앞장

이창범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흔히 비만을 ‘살 빼면 낫는 병’ 정도로 가볍게 생각한다. 하지만 비만은 1996년 세계보건기구(WHO)가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규정했을 만큼 무서운 질병이다. 대한비만학회는 국내에서 비만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1992년, 비만이 사회 문제로 대두될 것을 예상한 교수들의 노력으로 탄생했다.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둔 대한비만학회의 이창범 이사장과 함께 학회 활동상을 돌아보고, 비만을 둘러싼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Q. 대한비만학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학회에는 내분비대사내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과 등 각 분과 의사를 비롯해 영양학, 체육학 전공자 등 다양한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평생회원 1169명, 정회원은 463명이며 온라인 회원까지 더한 전체 회원 수는 1만2000여명에 이릅니다. 연 2회 정기학술대회에 의사·연구자·교육자를 위한 연수강좌, 비만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학술지 ‘JOMES’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비만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 사업으로서 ‘비만 25초영화제’를 개최하고, 조선일보와 협업해 ‘잘못된 비만 지식 바로잡기 프로젝트(잘비바)’도 하고 있습니다.”

Q. 비만의 의학적 정의와 위험성이 궁금합니다.

“비만은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는 지방량이 느는 것, 체내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비만을 판단할 때 몸무게(kg)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를 활용하는데, BMI는 키에 따라 안 맞는 경우도 있어 판정이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 학회에서는 복부 둘레 기준으로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봅니다. 지방이 늘면 진피 아래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흘러나와 내장에 붙어 내장지방이 됩니다. 이로 인해 해로운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같은 대사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Q. 비만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식사, 운동, 수면 등 다양한 습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식습관, 식사량 조절입니다. 또 비만은 환자의 심리적 측면과 관련이 깊어 행동치료도 효과가 좋습니다. 환자 혼자서는 습관 교정이 힘들기 때문에 전문가가 상담과 교육을 통해 고충을 듣고 식단을 점검해줍니다.

 

다만 현재 국내에는 비만 상담 의료수가가 마련돼 있지 않아 의료진이 적극 나서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 효과가 없으면 약물치료를 실시하지만, 대부분 보험 적용이 안 되는 비급여 약물로 환자가 경제적 부담을 지게 됩니다. 국내에서 비만 치료가 지속적이고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힘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Q. 코로나19와 비만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요.

“학회가 실시한 대국민 조사 결과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체중이 3kg 이상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운동량이 감소하고, 고열량 배달음식의 소비가 증가한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비만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입원 확률이 보통 사람보다 약 3배 높아집니다. 특히 65세 이상 비만 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약 2.5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Q. 남은 임기 동안 대한비만학회를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인가요.

“2013년 학회 총무이사를 맡았습니다. 당시 학회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보며 ‘변화하지 않으면 선대 회원들이 쌓아올린 업적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사장으로서 학회 이름만 빼고 모두 리모델링한다는 생각으로 학회를 다이내믹하게 이끌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학문적 만남의 기회가 많이 줄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매년 봄, 가을 오프라인으로 열었던 학술대회를 여름, 겨울 온라인 개최로 변경했습니다. 앞으로도 25초영화제, 잘비바 등 대국민 소통 프로그램을 비롯해 강원 산간지역 비만 원인을 규명하는 비만정책연구TFT, 비만일일교육코스(ODOT)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

글=전지민 학생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을 꾀하는 K-Tourism 이끌 것

이훈 한국관광학회장

 


바야흐로 여행의 시대, 관광은 현대인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낙이다. 본격적으로 관광 진흥 및 개발 사업이 시작된 이후 한국 관광산업은 단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얼어붙은 현재, 변화한 삶에 맞춰 관광 역시 혁신을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훈 한국관광학회장을 만나 우리나라 관광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Q. 한국관광학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1972년에 설립된 우리 학회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관광분야 최고 학회입니다. 현재 △관광 △여가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교수와 전문가를 포함한 약 70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정기적으로 관광학 분야 유일한 우수등재학술지 ‘관광학연구’와 국제학술지 ‘IJTS’를 발간하고, 관광이슈에 대한 정책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과 가을에 열리는 정기학술대회에서 전 세계 관광학자들과 국제 관광 이슈를 함께 논의하고, 국내 지역 관광 현안에 대한 학술논문 발표와 정책 토론을 진행합니다.”

Q. 최근 관광학계에서 이슈가 되거나 활발하게 논의 중인 사안이 있는지요.

“관광은 우리 사회제도와 정책 속에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관광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거주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방문객이 증가하면 지역사회 행정과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광산업을 통해 이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 이것이 국가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우리 학회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제90차 서울국제학술대회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관광: 기회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지난 7월 개최됐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학술대회조직위원회와 국제학술대회조직위원회 및 학회사무국이 매우 철저하게 준비해 성공적인 행사를 만들었습니다. 하버드대학교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의 기조발표가 있었고, 국제관광기구와 글로벌 관광산업 전문가가 함께 참가해 특별포럼을 진행했습니다.

 

학술논문, 사례발표, 대학생 및 대학원생 공모전 등 400여편에 가까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3일 동안 1300여명이 참여해 역대 학술대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적 아이디어와 지혜를 얻는 기회가 됐습니다.”

Q.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관광산업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코로나19가 오히려 우리 삶에서 여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만들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도 다시 증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14억명 이상이 해외 여행을 했던 2019년 상황까지 회복하는 시기는 2023년 정도로 예상합니다.

 

한편으로 우리나라 관광업계 강소기업들은 AI와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집중, 관광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입니다. 또한 여행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반성과 고민도 이어질 것입니다. ‘어떻게 더 환경친화적인 여행을 만들 것인가’ ‘어떻게 관광산업 간 공정한 관계를 구축할 것인가’ ‘관광의 혜택이 지역주민에게도 돌아가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만들어 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런 질문에 답하면서 관광산업의 방향과 비전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Q. 남은 임기 동안 한국관광학회를 어떻게 이끌어가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우선 젊은 학회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젊은 회원들에게 역할과 기회를 주고 학회를 주체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학문을 선도하는 건강한 논쟁과 토론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아울러 사회와 호흡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학회를 만들겠습니다. 미래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와 지자체의 정책에 관광의 역할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제적 관광 이슈를 해외 학회와 함께 논의하는 공론의 장을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 한국관광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글=조자경 학생기자

 

 

[출처] “학문 역할은 실천과 대안” 학회 리더 4인과의 만남|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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