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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주식’ 열풍, 과연 괜찮을까 2021-07-20 13:48:37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914   |   추천  12

동문 투자자 2인이 제시하는 현명한 주식 투자 Tip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17일 기준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4820만4320개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사상 첫 4000만개를 돌파한 지 3개월여 만에 800만개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 늘어난 계좌 수만 1271만8893개에 이른다. 너나할 것 없이 주식 투자에 열을 올리는 요즘, 이 흐름에 편승해도 괜찮은 걸까. 20년 경력의 투자 전문가 백영 동문과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의 저자 최철 동문이 전하는 주식 이야기를 들어보자.

 

 

주식 투자의 핵심은 장기 투자, 곧 기다림이다

최철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 유튜버


 



 

 

요즘 가장 주목받는 재테크 분야는 단연 주식이다. 코로나19발(發) 폭락장 이후 주식 시장이 급반등하면서 주린이(주식과 어린이를 합성한 신조어)라 불리는 초보 투자자의 유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유튜브 채널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는 주린이들에게 미국 주식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콘텐츠로 조회수 1000만을 넘겼다. 이 채널을 운영 중인 최철 동문이 같은 제목으로 발간한 책 또한 인기몰이 중이다. 개인 투자자인 최 동문은 지난 20년 동안 미국, 영국, 말레이시아 등 총 6개국 8개 도시에서 호텔리어로 일했으며, 현재는 인도네시아 보고르에 위치한 노보텔 보고르 골프 리조트와 이비스 스타일스 보고르 라야의 총지배인을 맡고 있다.

25만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전업 투자자가 아닌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어떻게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지 공유하기 위해 개설했다. 개인적으로도 주식 투자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주식 투자를 전략적으로 오랫동안 하려면 관심사가 같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정보 공유를 활발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 주식이 아닌 미국 주식에 주목한 이유는.

“알파고를 비롯한 인공지능(AI)의 등장을 필두로 4차 산업혁명이 점점 우리 삶에 깊이 스며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산업군을 평소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섹터의 기업들 대부분이 미국 기업이었다. 이렇게 시대적 흐름을 감안해 투자할 종목을 찾다 보니 자연스레 미국 주식의 비중이 높아졌다.”

미국 주식 가운데 특별히 주목하는 종목이 있다면.

“아마존과 페이스북이다. 아마존은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끊임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인터넷 서점에서 시작해 혁신을 거듭하며 이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가 됐고, 이제는 클라우드(서버 임대) 서비스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동안 아마존이 이룩한 성장 동력과 기술력이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중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페이스북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플랫폼을 개척한 기업이다. 이용자가 20억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SNS로, 최근에는 증강현실(AR)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AR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우리의 삶에 또 다른 변화가 도래할 것이며, 이에 따라 페이스북의 영향력 또한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보 투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투자 원칙이 있나.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라. 주식은 장기 투자가 유리한데, 빌린 돈으로 투자하면 조급해져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힘들다. 정기적인 수입이 있다면 매달 수입의 일정 부분을 투자에 할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핵심은 생계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자금만 투자하는 것이다. 둘째, 분산 투자를 하라. 한 종목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했을 경우 일시적인 주가 하락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전망이 밝은 여러 기업에 자산을 나눠서 투자하는 것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장기 투자를 하라. 주식 투자를 단기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개인의 판단보다 운에 의해 손익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주식 시장은 하락장과 상승장이 반복된다. 꼼꼼하게 분석하고 기업을 선택했다면 하락장에 흔들리지 말고, 상승장을 기다리며 장기적으로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건강한 주식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이다.”

현재 주식 시장이 ‘버블(Bubble)’이라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은데.

“버블은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투자자의 기대심리가 월등히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럴 땐 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비롯해 수많은 요인들이 주가 등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스스로 평가한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높으면 팔고, 반대로 낮다면 사는 전략이 필요하다.”

글=민경산 학생기자

사진=본인 제공

 

 



 

주식, 잘 모른다면 성장 산업 1등주에 분산 투자해야

백영 블랙골드투자 대표이사


 



 

지금은 주식 투자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상에서 주식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오고 심지어는 주식을 콘텐츠로 한 예능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이와 함께 주식 관련 서적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주식 투자 가이드북 중 하나로 손꼽히는 ‘내 인생의 첫 주식공부’의 저자 백영 동문은 20년간 금융권에서 종사한 투자 전문가다. 그는 모교 졸업 후 하나은행에 13년간 근무하다 삼성증권을 거쳐 현재 투자 자문사인 블랙골드투자를 설립했다. 또 은행에 근무하는 동안 미국 공인회계사, 투자자산운용사, 공인중개사 등 많은 자격증을 취득한 경험을 살려 해커스 금융 강사로 은행FP,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 과정 등을 가르치고 있다.

초보 투자자가 주의해야 할 점은.

“조급하면 안 된다. 주식 투자가 위험하다고 하는 이유는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변동성을 완화하려면 장기로 투자하는 게 좋다. 단기 수익에 집착하면 본인이 원치 않는데 주식을 팔아 현금화해야 할 때마다 마이너스(-) 수익을 거듭하면서 실패가 쌓여 결국 주식에서 멀어지게 된다. 쉽게 말해 좋은 기업에 오래 투자하면 되는데 그게 어렵다. 다들 ‘옛날에 삼성전자를 사서 계속 갖고 있었다면 지금쯤 큰돈을 벌었을 텐데’ 하고 후회하지 않나. 소위 ‘너만 알고 있어’, 이런 종목에 투자하다 손해를 본다. 시장은 치열한 전쟁터와 같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정보는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됐다고 생각해야 한다.”

주식 투자로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장기 투자가 좋다고 했지만 그냥 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성장 산업에 투자해야 성공률이 높다. 대표적으로 제약·바이오가 그렇다. 제약·바이오는 매출이 부진한 기업들도 곧잘 주가가 오른다. 당장 수익은 없지만 미래의 꿈을 먹고 달리는 셈이다. 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난치병 치료제, 영양제 등 약에 대한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시장을 잘 모른다면 신고가를 경신하는 산업군, 성장 산업의 1등주 위주로 투자하는 편이 안전하다. 이때 한 종목만 투자하지 말고 여러 종목을 담는 분산 투자로 시장 변동에 대비해야 한다.”

2030 세대에서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 등 신조어가 유행할 만큼 투자 열풍이 한창인데.

“투자는 위험을 떠안고 기대수익을 높이는 행위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데 인간의 평균 수명은 길어지면서 기대수익을 더욱 높여야 하는,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 최근 주식 붐을 보며 스마트(smart)한 투자자가 많아졌다고 느꼈다. 젊은층의 주식 투자는 좋은 일이고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빚내서 투자하는 건 정말 말리고 싶다. 시장이라는 전쟁터에서 버틸 수 있는 체력은 여윳돈이다. 여윳돈으로 수익을 내고 하락장도 버텨내면서 돈을 버는 재미를 알아가면 좋겠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저점을 찍었다가 1년이 지난 현재 오를 대로 오른 주식이 많다. 그럼에도 지금 시장에 진입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주식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관점 중 하나가 미래다. 앞으로의 주가는 이 기업이 돈을 잘 버냐 못 버냐에 달렸다. 모든 산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건 아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과 인테리어 소비가 늘고, 배달음식 플랫폼과 택배 산업이 성장하지 않았나. 주식 시장의 돈이 몰리는 방향으로 따라가며 투자하면 수익을 볼 가능성이 커진다. 개인적으로 전기·전자, 제약·바이오, 내연기관 대신 전기와 수소로 달리는 미래 자동차,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군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면.

“수급이 좋고 투자자가 많아 과거보다 시장이 견고해졌다. 글로벌 주식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에서 아직 금리를 올리겠다는 얘기가 없어 올해는 주식 투자로 어렵지 않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물가와 금리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투자해야 한다. 물가와 금리는 연동 관계다.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오면 금리가 오르고,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할인율이 올라 부동산을 시작으로 주식에도 그 영향이 미치게 된다. 물가와 금리가 오르면 전통적인 주식 대비 기술주의 변동이 심해지므로 투자 시 좀 더 보수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글=김이재 학생기자

사진=최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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