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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21-07-20 13:33:24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1518   |   추천  136

갑자기 찾아오는 불안과 공포, 공황장애

 

노성원 교수(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공황장애는 더 이상 낯선 질환이 아니다. 공황장애 환자는 200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평생 유병률은 약 5%에 달한다. 한양대병원 노성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만나 공황장애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노 교수는 불면증, 우울증, 공황장애, 조현병 등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공황장애는 어떤 질환인가.

“특별한 외부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극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고 예기치 못한 신체반응이 나타나는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공황발작이 일어날까봐 미리 불안해하고(예기불안), 공황발작이 생길 만한 상황을 회피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무엇인가.

“위험요인으로는 여성, 흡연, 알코올 문제, 부모의 정신장애, 생애 초기 외상적 사건이나 학대, 불안성 기질, 스트레스 등이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이나 가족이 심각한 질병에 걸린 경우 신체 감각이나 불안에 대해 민감해져 공황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마음이 나약하거나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환자들의 증상이 다양하다.

“사람들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를 수 있다. 심장이 점점 빨리 뛰다가 터질 것 같거나 가슴이 아프고 꾹 눌리는 느낌, 숨이 막히거나 목이 조여 오는 느낌 등 심장과 호흡 관련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또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정신을 잃고 쓰러질 것 같다, 죽을 것 같다, 미쳐버릴 것 같다는 공포감이 들어 자신의 통제력을 상실한 느낌도 들 수 있다.”

어떤 치료를 시행하나.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공황발작의 반복을 줄이는 동시에 예기불안, 회피행동 및 우울증 같은 공존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소 6개월 이상 받는 것이 좋고, 재발 방지를 위해 1~2년 정도는 유지치료를 받길 권한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증상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준다.”

인지행동치료가 중요하다고 들었다.

“공황증상에 대한 오해를 교정하면 불안 반응이 감소한다. 예를 들면 ‘공황발작으로는 절대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는 식이다. 공황발작은 길어야 30분, 대부분 10분을 넘지 않는다. 환자들은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곧 사라질 것이란 확신을 가져야 한다. 또 불안과 공황증상은 한편으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생리적인 반응이다. 외부 위협이 있을 때 우리 자신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공황발작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고통스러울 뿐이지, 공황발작 자체를 비정상적인 상태로 여기고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공황장애 환자들에게 또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나.

“굳이 공황발작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피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공황발작은 대부분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갑자기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환자들은 끊임없이 증상을 예측하고 피하려 하는데, 이런 노력은 지나치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면 조심해야 할 상황이 점점 많아지고,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에 더욱 무기력해질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회피와 같은 부질없는 노력을 중단하겠다는 결심이 필요하다. 공황장애는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다. 증상을 참거나 숨기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

이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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