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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 2021-06-23 14:46:05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407   |   추천  17



 

 

매년 수많은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지만 결국 소수만이 살아남는다. 치열한 경쟁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 탈취제 이름이 ‘냄새싹싹’이냐, ‘페브리즈’냐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가 확 달라지는 것처럼 이름도 하나의 중요한 전략이다. 똑같은 성분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냄새싹싹은 얼마 못 가 사라지고, 페브리즈는 탈취제의 대명사가 될 수도 있다. 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는 브랜드의 이름을 짓고 원하는 방향으로 잘 성장하도록 돕는 일을 한다.

브랜딩 관련 강의·자문을 진행하는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와 브랜드 네이밍·컨설팅 회사 브랜딩컴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박 대표는 자신을 ‘브랜드 인사이터(Brand Insighter)’라고 말한다. 그는 “브랜드 인사이터란 브랜드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의사처럼 진단해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과거 브랜드의 이름을 짓는 ‘브랜드 네이미스트(Brand Namist)’로 시작해 지금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시스템에 대한 컨설팅까지 진행하고 있다.

그는 광고회사에서 일하며 브랜드 이름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브랜딩 전문기업으로 이직, 브랜드 네이밍 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브랜드에 이름을 붙였다. 휘센, SK이노베이션, NHN, 쁘띠첼, 트루맘 등 익숙한 이름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브랜드 네이밍의 성공 사례를 소개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휘센’이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LG전자가 오랫동안 에어컨 업계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인상적인 이름을 꼽는다. 과거 에어컨 업계는 삼성, LG, 대우보다 전문브랜드 ‘위니아’를 앞세운 만도기업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 삼성은 ‘블루윈’, 대우는 ‘숲’ 등 앞다퉈 에어컨 전문브랜드를 선보였다.

 

당시 박 대표는 LG전자로부터 에어컨의 강력한 냉방력이 드러나도록 이름을 지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동시에 고가의 에어컨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나타낼 수 있어야 했다. 그는 시원한 바람 소리를 연상시키는 ‘휘’와 강력한 느낌을 주는 ‘센’을 떠올렸다. 이를 영문으로 바꾸어 ‘whisen’이란 이름을 만들었다. “‘휘센’의 된발음 소리로 시원하고 강력한 느낌을 표현했어요. 단어를 먼저 만든 후 회오리바람 ‘whirlwind’와 전달장치 ‘sender’에서 뜻을 찾아 완성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죠.”

 



 

하지만 박 대표가 가장 아끼는 이름은 바로 ‘주부 초밥왕’이다. 일본의 인기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인지도를 이용하면서 유부와 주부의 라임을 맞춰 만들었다. 경쟁사에서도 유사한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할 만큼 반응이 좋았다. “주부 초밥왕은 현재 CJ에서 나오지만 출시 당시는 삼호물산에서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CJ가 삼호물산을 인수하기 전이었죠. 모기업 인지도가 약한데도 불구하고 네이밍 마케팅으로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된 사례죠. 막대한 광고비를 투자하지 않아도 매대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요즘처럼 어려운 시대에는 유연한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변동성이 크고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갑자기 찾아오는 변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브랜드의 핵심가치는 유지하면서 흐름에 맞춰 변화를 꾀해야 한다”면서 “고수해야 하는 것은 중심축을 두고 가져가되, 나머지는 요소는 계속해서 발을 옮기면서 변화시켜나가는 피보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몸은 늙어도 생각은 늙으면 안 된다’ 그의 슬로건이다. 박 대표도 어느덧 50대 중반에 들어섰다. 광고계에서는 은퇴할 나이라고 얘기하지만 그는 아직까지도 겸손하고 우직하게 현장을 지킨다. 제품이 아닌 이미지를 파는 시대에 그를 필요로 하는 곳은 많다. 기업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단에 서는 일도 박 대표에겐 큰 기쁨이다. “잘 다듬으면 더욱 밝게 빛날 수 있는 원석을 찾고 있어요. 내가 없어도 잘나가는 회사들 대신 나를 꼭 필요로 하는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잠재력 있는 브랜드를 내 손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제게 남은 과제가 아닐까요.”

글=전지민 학생기자

사진=최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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