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동기회(회장 박한철)가 5월 22일 코로나19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불가능한 상황에 맞춰 ‘거리두기 산행대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동기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에게 힘이 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

동기회는 최대 4명씩 조를 이뤄 동시에 전국 각지의 산을 올랐다. 50여명이 15조로 나눠 지리산, 백운산, 북한산, 칠보산, 오대산, 수리산 등을 등산했다. 산행 중에는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동기회는 행사 후 포토제닉 3팀과 베스트후기 3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포토제닉 1위는 오대산 비로봉팀, 베스트후기 1위는 칠보산팀이 차지했다.

김영호 수석부회장은 “2021년이 되어서도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았고, 어느새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시대에 맞는 모임이 필요했다”며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어긋나지 않는 행사를 고민하던 중 86산악회 후원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동기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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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