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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이사 2020-12-23 10:21:45
작성자  동문회보 webmaster@hanyangi.net 조회  1149   |   추천  146

누구나 쉽게 만든다,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AI 목소리’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이사



 

“와… 트럼프가 진짜 한국어를 한다면 저런 느낌일 것 같아요.” “Please! Tell me how you do that!(어떻게 했는지 알려줘요!)” 2018년 ‘한국말 하는 트럼프’라는 이름의 유튜브 영상이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갓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 특유의 발음으로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하는 목소리에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억양이 생생했다. 영상을 만든 주인공은 모교 동문 김태수 대표이사가 이끄는 ‘네오사피엔스’. 네오사피엔스는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생성 기술로 트럼프의 한국어 목소리를 구현했다. 이것을 한국 기업이 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미국 초대형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도 화제가 됐다.

2017년 설립된 네오사피엔스는 ‘AI 성우’라는 새 서비스의 지평을 열었다. 가장 대표적인 결과물이 글자를 입력하면 그 내용을 목소리로 바꿔주는 더빙 서비스 ‘타입캐스트(Typecast)’다. 기존에는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Text to Speech) 기술이 대중교통과 쇼핑몰 고객센터 안내 방송에 자주 쓰였다. 발음이 정확하고 전달력이 뛰어나지만, 감정 표현이나 맥락에 따른 운율 변화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타입캐스트는 TTS의 이러한 한계를 가볍게 넘어섰다.

“타입캐스트는 다양한 성별과 연령, 성격을 지닌 60여종의 AI 음성 ‘보이스액터’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전문 성우의 음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 시스템에서 학습을 거쳐 만들었기 때문에 마치 사람이 말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보여주죠. 내레이션, 오디오북 같은 높은 수준의 음성·영상 콘텐츠도 제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누구나 간편하게 성우의 목소리를 나만의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 10월 타입캐스트 가입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개인 창작자 비중이 높다. 네오사피엔스의 이름을 알린 프로젝트도 많다. 한 예로 지난해 대교그룹과 협업해 오디오북 ‘까칠한 아이’를 출시했다. 올해 초에는 MBC스페셜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 참여, 희귀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아이의 생전 목소리를 구현했다. 지금은 전국 교직원을 대상으로 타입캐스트 무상 지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주 원격 수업용 자료를 준비하는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했습니다. 현재 약 1500분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계십니다.”

네오사피엔스의 꾸준한 성장은 김 대표가 음성 신호처리 분야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전문성 덕분이다. 중학생 때 취미가 전기기타일 만큼 음악을 좋아했던 그는 컴퓨터 음악에 대한 관심을 살려 모교 전자전기공학부와 카이스트 대학원에 진학했다. LG전자를 거쳐 2010년에는 글로벌 무선통신 기업 퀄컴(Qualcomm)의 한국지사에 초대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김 대표는 이곳에서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 비서를 이름으로 불러 깨우는 기능(Snapdragon Voice Activation) 개발에 기여했다.

그는 음성 시장의 미래 가능성에 주목한다. “음성은 분야 제한 없이 무궁무진한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진출 가능한 시장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목표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혁신입니다. 음성·영상뿐만 아니라 미디어·엔터 분야라면 어떤 콘텐츠든 충분히 협업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AI가 공존하는 시대, AI가 출연하는 콘텐츠를 즐기는 시대가 오면 타입캐스트가 곧 AI 아바타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국내를 넘어 세계 AI 음성합성 분야의 선도기업을 꿈꾸는 네오사피엔스. 타입캐스트는 사람과 AI가 협업한 콘텐츠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미래를 한 발짝 앞당겼다. 2008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선보여 우리 삶을 크게 바꿔놓았듯이, 앞으로 네오사피엔스가 AI 음성 시장에서 또 하나의 대변동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

글=윤만길 학생기자

사진=네오사피엔스 제공

 

[출처]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이사|작성자 한양대동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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