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충실히 준비해 내년 대전에서 만나길”
경애하는 동문 여러분!
무더운 여름 날씨에 몸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먼저 총동문회장으로서 동문 여러분께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총동문회는 여러 면에서 아쉬움이 크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동문님들의 건강을 위해 오는 가을 대전에서 개최하려던 ‘2020 세계 한양인의 만남’ 행사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총동문회와 대전동문회는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내부적으로 꾸준히 행사를 준비해왔습니다. 그러나 감염사례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총동문회는 정부지침, 의료계 및 학계의 조언을 받아 부득이 행사를 연기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동문 여러분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지적에 동의하였고, 현실적으로는 최다참가자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 계시는 동문들의 참가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고려되었습니다.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씀드리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실 것도 요청 드립니다.
동문 여러분!
주지하다시피 지난 28년간 이어온 ‘세계 한양인의 만남’ 행사는 전 세계 한양인의 우정과 화합의 대축제장으로 한양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크게 살려주었습니다. 우리 한양가족의 큰 잔치이며 우리 모두의 소중한 역사적 유산이기도 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코로나19 때문에 금년에는 만나 뵙지 못하지만, 2021년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 한양인의 만남’ 행사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고대합니다. 총동문회와 대전동문회는 행사 취소에 따른 혼선과 차질을 극복하고 내년에 더욱 더 알찬 행사가 되도록 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총동문회는 앞으로도 동문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각종 행사를 진행하겠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반갑게 다시 만나 뵙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7.
한양대학교총동문회 회장 손용근
세계 한양인의 만남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
오는 11월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 한양인의 만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연기됐다. 세계 한양인의 만남이 연기된 것은 개최 이후 두번째다.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확산으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듬해로 연기된 바 있다. 올해 행사를 준비한 대전동문회(회장 임성팔)와 총동문회(회장 손용근)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행사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으며, 손용근 총동문회장은 이 같은 결정을 공식 발표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세계 한양인의 만남’은 1991년 미국 LA에서 개최된 이래 28년을 이어오며, 전 세계 한양인을 규합하는 최대 축제로 거듭났다. 총동문회 산하의 해외 지역 동문회를 중심으로 매년 개최하는 본 행사는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워싱턴, 오레곤,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열리다 2004년 처음으로 남미 브라질에서 개최됐다. 이후 미주는 물론 괌, 상해, 부산, 북경, 제주, 하노이 등지에서 개최되며 명실상부한 국제 행사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이제 세계 각국의 모든 한양가족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축제이자 해외 동문네트워크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한양인의 만남은 한양가족의 소중한 유산이다. 동문들이 ‘한양’이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생업을 뒤로 하고 수천 km를 날아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전 세계 지회 대표자들이 모여 모교와 동문회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한양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괌에서 열린 2016년 행사는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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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베트남 하노이 행사는 역대 해외 개최지 중 가장 많은 동문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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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첫 행사를 개최했던 미국 LA에서 진행된 ‘2018 세계 한양인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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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행사 프로그램은 많은 동문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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